본문 바로가기

이슈n뉴스

너무나 많은 입냄새 원인,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

 

 

유난히 입냄새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입에서 나는 냄새를 신체 구조상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날 주변 사람으로부터 지적이라도 받으면 민망하기 짝이 없다.

 

 

문제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구취 제거 방법, 즉 이닦기나 양치질로도 입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경우다. 이 때는 다양한 구취 원인을 꼼꼼하게 점검해 봐야 한다. 이에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없어지지 않는 구취의 다양한 원인들을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의 조언을 얻어 정리해 본다.

 

 

◆ 구취를 유발하는 소화기계 질환들

 

구강의 문제가 아닌 겨우 구취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소화기계 내과 질환, 두 번째는 비소화기계 내과질환, 마지막은 호흡기계 질환이다.

 

 

구취의 원인이 되는 소화기계 내과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만성소화불량이다. ‘신경성 위염’, ‘기능성 위염’으로 불리는 만성소화불량은 상복부에 중심을 둔 통증이나 불편감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를 말하는데, 단백질이 주성분인 노폐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질소화합물을 분비하고, 이 물질이 입으로 나오면서 구취를 유발한다.

 

 

역류성 식도염도 구취를 유발한다. 이 질환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소화기관을 거쳐 내려가야 하는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썩은 냄새를 유발한다.

 

 

이 밖에 다양한 소화기 질환이 구취를 유발하는데, 위염이나, 위궤양, 유문 협착증, 흡수 장애, 십이지장 폐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등 소화기질환으로 인해 입냄새가 생길 수 있다.

 

 

 

 

 

 

 

 

◆ 당뇨나 신장 질환도 구취의 원인 된다

 

비소화기계 내과 질환 중 구취를 유발하는 질환은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의 경우 내분비 장애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해 아세톤이 생성되고 폐를 거쳐 입으로 나오면서 입에서 과일향이나 아세톤 냄새가 날 수 있다.

 

 

또,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과 수분이 조절되지 않아 질산염이나 암모니아가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입이나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리고 간염, 간경화, 간부전, 담낭질환 등 간질환이 있으면 입에서 달걀 썩는 냄새가 날 수 있으며, 기관지 확장증이나 패농양, 괴사성 종양 등 폐와 기관지 질환 등도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가장 흔한 구취 원인 중 하나 ‘호흡기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은 구강 건강 문제 다음으로 흔한 구취의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매연 등의 특정물질에 면역체계가 체질적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봄, 가을에 증상이 악화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구취를 유발하는 이유는 심한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호흡 때문이다. 구강호흡이 잦아지면 입 속이 건조해지고, 동시에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속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구취가 유발될 수 있다.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도 구취의 원인이 된다. 축농증은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혹은 기타 감염 등으로 인해 콧속 부비동의 입구가 막히거나 좁아지면서 누런 콧물을 비롯해 충혈, 두통, 코막힘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비염과 같은 구강호흡 증상 때문에 구취가 생기며, 누런 콧물 자체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후비루증후군과 편도결석도 심한 구취를 유발한다. 후비루증후군은 주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콧물이 목구멍으로 내려가면서 유발되는 증상을 뜻하는데,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물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는 질소화합물로 바뀌면서 구취의 원인이 된다.

 

 

편도결석은 입 안쪽의 편도선의 분비물과 음식 찌꺼기가 세균과 함께 쌓이면서 노란 알갱이인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이 노란 알갱이 자체에서 역한 냄새가 풍겨 입냄새를 유발한다.

 

 

 

◆ 구취, 방치 말고 정확한 원인 찾아야

 

김대복 원장은 “구취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원인을 간열, 심열, 위열, 폐열, 신열, 담음 및 습열담, 허열 등으로 나눈다”며 “최근에는 구취측정기를 사용해 정확한 구취의 원인을 파악한 뒤 개인의 증상에 맞춰 효소와 발효생식을 이용한 해독요법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없애는 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구취의 구체적인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지만,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나 과도한 음주나 흡연, 기름진 음식, 불규칙한 식생활등을 통해 몸에 열이 쌓여서 냄새가 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맞춰 치료한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이 구취의 원인이라면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코 점막 기능을 회복시킨 뒤 외부의 유해 물질을 차단, 인체장부의 기능을 강화시켜 균형을 맞춰 증상을 개선하고, 후비루가 주 증상이거나 가래가 많아 구취가 생길 경우 기본 처방 외에 발효엑기스제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한다.

 

 

김대복 원장은 “일반적으로 구취는 그저 위생의 문제로 보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심각한 질환일 수도 있고, 또, 호흡기계 만성질환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에서는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이 좀 더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입냄새로 고생해 온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