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과 후비루 그리고 구취의 ‘사촌관계?’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라도 구취가 있는 경우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낮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사람을 상대하거나 대화를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구취는 방치해서는 안 될 하나의 질병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입냄새는 구강에 아무 문제 없어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다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꽃샘추위와 황사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늘면서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입냄새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혜은당한의원 박사 김대복 원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 알레르기성 비염 방치하면 생기는 후비루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물질에 체질적으로 과민 반응해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주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매연, 곰팡이 등과 음식물, 대기오염, 심한 온도차 등에 의해 증상이 심해 질 수 있다. 또 몸의 ‘면역력 저하’도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나타는 코막힘 증상이다.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구강호흡이 많아지며, 이 때문에 입안이 건조해 진다. 그러나 입안이 건조해 지면 침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게 돼 구취가 생겨난다. 이는 코막힘을 유발하는 축농증이 있을 때도 동일하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면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데, 이때 구취를 유발하는 또다른 질환인 ‘후비루 증후군’을 유발한다. 이 질환은 코와 목에서 나오는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 목뒤로 끊임없이 넘어가 기침과 가래, 불쾌감 등을 유발하는데, 이 점액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질소화합물은 분비해 역한 구취를 유발한다.

 

 

 

 

이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항원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로를 피하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며, 먼지가 많고 공기가 탁한 곳은 기피해야 한다. 코를 자주 풀지 않도록 하며, 실내의 온도와 습도조절을 알맞게 유지하고, 충분한 물과 신선한 섬유질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생겼다면 일단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질환이 돼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김대복 원장은 “이들 질환은 구취를 유발할 뿐 아니라 쉽게 재발돼 환자들을 괴롭게 만든다. 후비루의 경우 원인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이 치료되지 않으면 쉽게 재발되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질적으려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개선이 쉽지 않다”며 “이때는 체질을 개선해 근본치료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방치료의 경우 현대의학에 비해 치료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 개별적으로 치료하거나 독한약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하지 않고 체내 균형을 잡아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며, 몸의 면역력을 키워 아예 체질을 개선해 해당 질병이 생기는 몸속 원인을 해결한다.

 

 

예를 들어 구취의 원인이 비염이라면 가장 먼저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 코 점막 기능을 회복시킨 후 외부의 유해 물질을 차단시키며, 인체장부의 기능을 강화시켜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또 기혈을 순환시켜 몸의 체질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여 재발률을 낮춘다.

 

 

 

 

혜은당한의원은 기본치료에 더해 10여가지의 약재를 달인 한약 연고와 스프레이로 코 안의 염증을 신속하게 제거하며, 맞춤별 한약인 신궁환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빠른 구취 치료를 위해 세균방지와 입안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로 구성된 구청수를 처방해 증상개선 속도를 높여,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김대복 원장은 “만약 입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 종이컵에 호기를 불어넣은 뒤 냄새를 맡거나 손등이 손목을 혀로 핥은 뒤 냄새를 맡는 다면 자신의 입냄새를 확인 할 수 있다”며 “이들 질환은 모두 구취를 유발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방치하기 보다는 증상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에서는 환자들이 좀 더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해 만성비염·만성축농증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