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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물감

목이 답답하고 가슴을 조이는 매핵기의 치료법

매핵기는 대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화이트칼라에서 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집니다. 위역림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의 대표적인 감정인 칠정이 원인이 되어 기가 뭉치면서 담이 생겨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간혹 수능 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도 매핵기는 일어납니다. 


13세기 원나라 때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19권(卷)을 편집한 의사 위역림(危亦林)은 매핵기를 "칠정(七情: 스트레스)으로 기가 뭉치면 담이 생겨서 매화씨나 솜뭉치 같은 것이 목구멍을 막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뱉어내려고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내려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숨이 끊어질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음식을 못 먹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매핵기와 한의학적 비슷한 병으로 시인(尸咽)과 곡적(穀賊)이 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보면 "시인은 음양이 조화되지 않아서 비장과 폐장의 기운이 막히게 되면 독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되어 시충(尸蟲)이 후두를 파먹어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으며 곡적은 "뻣뻣한 까끄라기가 든 쌀을 잘못 먹으면 이 쌀이 목구멍에 걸려 내려가지 않아서 목이 붓고 쑤시는 증상"이라고 했습니다.

   

매핵기의 경우 스트레스가 완화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증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악화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방치했다가는 평생 고질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매핵기

   

동의보감에는 '남자나 여자가 가슴과 목구멍에 매핵기가 생겼을 때는 어떤 일에도 화를 내거나 찬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화를 내게 되면 간기가 뭉쳐서 목을 통해 머리로 상승하여 매핵기 증상을 악화시키고 찬 음식을 먹게 되면 찬 기운으로 인해 목이 딱딱하게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양의학적으로는 매핵기를 대부분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하여 위산 억제요법을 사용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이 되어 목에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이면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나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 경우에는 위산 억제요법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위장에 위산이 분비되어야 음식이 소화가 되므로 적당한 위산 분비는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위산을 억제하면 소화장애를 일으켜 매핵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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