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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

송년회 시즌, 입 냄새 나는 당신을 위하여

<혜은당 한의원>
송년회 시즌, 입 냄새 나는 당신을 위하여

 

 

 

 

2015년이 한 달 안으로 다가왔습니다.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도 설레지만 주말마다 가득한 송년회를 치르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특히 송년회는 바쁜 현대인들이 자주 보기 어려운 지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만큼 수다 보따리가 블랙프라이데이 폭탄 세일처럼 한꺼번에 풀리는 날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때, 남모르는 고민으로 말수를 줄이는 분들도 있어요. 구취라 불리는 불쾌한 입 냄새를 겪고 계신 분들이죠. 우선 구취가 어떤 건지 한번 알아보는 게 좋겠지요.

 

구취란 구강 및 인접기관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뜻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여러 냄새 중에서도 특히 타인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악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한경우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분들도 있답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자신에게 구취가 나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겠는데요. 이런 경우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민폐를 끼치게 될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구취 테스트 한번 해볼까요?

 

 

# 구취의 자가진단
1) 종이컵에 호~ 하고 날숨을 뱉어 낸 뒤 냄새 맡기
- 실험 2~3분 전에는 테스트의 정확성을 살리기 위해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지 않고 코로만 숨을 쉰 후 뱉어낸 숨으로 하는 것이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답니다.

 

2) 손등이 손목을 혀로 핥은 뒤 냄새 맡기
- 손을 깨끗하게 씻고 물기가 마른 다음 테스를 해야 한답니다. 침 자체에 있는 휘발성 물질인 황화합물로 인한 구취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답니다.

 

3) 설태 냄새 맡기
면봉 같은 것으로 혀뿌리 안쪽부터 설태를 긁어 내 냄새를 맡아줍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설태 제거기를 이용해 설태를 긁어낸 후 냄새를 맡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4) 치실 이용하여 냄새 맡기
치실을 이용해 이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치태나 음식물 찌꺼기 등의 이물질을 빼내 냄새를 맡아줍니다.

 

5) 후비루나 편도결석 냄새 맡기
후비루로 인한 이물감이나 편도결석이 있는 경우 침을 모아 뱉었을 때 냄새를 맡아봅니다.

 

평소 입 냄새로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라면 위의 자가 테스트 방법을 통해서 더욱 확연히 입 냄새가 느껴지셨을 겁니다. 더러 양치를 잘하지 않아서 입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일부의 경우일 뿐이고요. 대부분 몸의 기운이 쇠하고, 장기가 건강하지 못해 나타나는 여러 질병의 신호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양치를 잘해도 날 수 있는 입 냄새의 다양한 원인
우선 구강 안에서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은 구강내 미생물의 활성으로 단백질이 산화하는 과정에서 타액의 변질로 특정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구취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이 원인일 경우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어 청결하지 않은 구강내 상태와 충치, 비위생저인 의치,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강을 벗어난 다른 장기들로 인한 원인일 경우가 더 많은데요.


사실 입 냄새가 난다는 걸 스스로 아시는 분들은 양치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양치로는 아주 잠깐 일시적으로 구취를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는 않지요.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입 냄새의 원인은 뭘까요?


 

 

1) 이비인후과적 질환
- 만성비염, 만성 부비동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편도 결석 같은 주변조직의 질환이 있을 때 구취까지 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기관은 구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코와 목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로 인한 경우 단백질 주성분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질소화합물이 분비되고, 역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2) 소화기 질환
-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유문 협착증, 흡수 장애, 십이지장 폐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에 감염된 경우에도 구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간질환
- 간경화, 간염, 간부전, 담장질환이 있으면 몸 속 노폐물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해 독성물질이 말초에 축적되어 입에서 곰팡이 썩는 듯 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4) 신장질환
-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요소가 배설되지 못해 혈중에 녹아들고 침 속에서도 많아져, 결국 침 속의 요소는 입에서 암모니아로 분해돼 냄새를 유발하게 되어 부패한 생선 냄새 같은 것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폐, 기관지, 당뇨, 탈수 등의 질환이 있을 때도 몸 속 세균이 정화되지 못해 구취로 나타날 수 있게 됩니다.

 

 

# 구취, 근원을 다스려야 합니다.
요즘처럼 송년회 시즌에는 잦은 술자리로 인한 피로누적과 부족한 수면시간으로 인해 구취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구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좋고, 아무리 부족해도 4~6시간 정도는 잠을 자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구취가 발생한 분들은 예방책으로는 증상을 완화하지도, 치료할 수도 없습니다. 구취의 원인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구강 문제 외에도 비염, 축농증, 후비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성인병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이나 폐 등 해당 장기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근본적인 치료와 환자 개인에 맞는 식이조절을 통해 몸이 균형을 찾고 스스로를 지켜내는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근원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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