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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누렇고 고름 나오면 ‘축농증’ 의심해 봐야-양재역 혜은당한의원

 

수술해도 재발하는 만성적인 축농증은 면역력 높이는 것이 치료의 관건

 

직장인 이가희연(24)씨는 지난 일년 동안 코감기를 달고 살았다. 두통, 미열, 권태감 등과 함께 콧물이 끊이지 않았고 코막힘이 심해지다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재발하기 일쑤였지만 바쁜 직장 생활로 면역력이 좀 떨어진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고름과 점액이 섞인 콧물이 나오면서 기침이 심해지며 목에 통증이 나타났다. 며칠 동안을 고생한 이씨는 병원을 찾았고 뜻밖에도 만성 축농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처음 축농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히 감기인 줄로만 알고 치료를 하지 않은 것이 만성 축농증을 일으킨 것이었다. 고름이 섞여 있는 누런 콧물, 목뒤로 콧물이 흘러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만성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코감기가 일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면 축녹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코 주위 머리 뼈 속의 빈 공간을 부비동이라고 하는데, 이곳의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염증이 심해진 것이 부비동염,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축농증이다. 축농증은 질병의 기간에 따라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감기나 인두염, 치아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축농증으로 본다. 만성 축농증은 염증이 부비동의 폐쇄를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염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축농증 환자들은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고 머리가 답답하고 무거워져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소아 축농증 환자들은 학습 능률이 떨어지게 되며,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또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다 보니 콧속의 농이 입 안에서 나쁜 냄새를 풍기게 되어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준다(후비루증후군).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농증 환자들은 수술을 해도 병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나 비염에 걸리면 축농증이 금세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많은 환자들이 축농증은 수술로도 나을 수 없는 병이라 여겨 아예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혜은당한의원 한의학 박사 김대복 원장은 축농증은 근본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2차적인 세균감염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부족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선 증상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만이 축농증의 재발을 막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한의학에서는 축농증을 폐나 쓸개에 바람이나 한기, 습기가 스며들어 열이 생기면서 나는 병으로 본다. 폐는 코를 지배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폐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폐와 관련된 부분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2차적인 세균감염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약해져서 코에 축농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선 막혀 있는 부비동을 뚫어 갇혀 있는 농을 배출하고 환기시켜 더 이상 농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1차 치료법이다. 이후 한약을 통해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재발을 막는 것이 2차 치료라 할 수 있다.

 

 

 

 

 

혜은당한의원에서는 개인별 맞춤 처방약인 신궁환(神弓丸)을 통해 체내에 축적된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고, 몸의 기혈상태를 강화시켜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폐 기능을 활성화 해 축농증을 근본적인 접근법으로 치유하고 있다. 또한 섬수, 유근피, 감초 등 한방추출물로 만들어진 배농액을 뿌리면 부비동 내에 차여 있던 농성 분비물이 흘러나와서 배출이 되며, 내부의 부종이나 염증소견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내원이 가능한 경우 코 기능을 강화하는 침구 치료와 신진대사 증진 및 체력회복을 돕는 고농도 산소 아로마 테라피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였다. 또한 고객만족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대복 원장은 축농증은 1~2개월 내에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약 복용을 바로 중단하면 재발할 위험이 있으니 환자 상태에 따라 1~2개월은 약의 횟수를 줄여서 꾸준히 복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