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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감기 계속 되면 비염•축농증 의심해 봐야

 

 

직장인 김일훈(28)씨는 한 달 가까이 코막힘, 콧물, 가래 등 감기 증상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콧물만 흐르는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두통이 심해지고 열이 나면서 식욕까지 줄어들게 됐다. 여름 감기가 오래가도 너무 오래 간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은 김씨는 급성 부비동염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부비동염은 코 주위에 있는 얼굴뼈로 둘러싸인 여러 공기주머니(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이곳에 고름이 차는 질환을 말한다. 병의 지속성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진다.

 

 

급성 축농증은 병이 발생한지 1개월 이내를 가리키며 주로 감기 후의 바이러스나 세균성 급성 비염 이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감기 증상이 계속 되면서 코막힘, 콧물 증상이 심해지거나 특히 염증성의 누런 콧물이 나오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콧물이 흐르지 않더라도 누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상이 있거나 두통과 고열, 얼굴 부위의 안면통증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 축농증은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2~6주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제는 3개월 이상 축농증이 이어지는 만성 부비동염이다. 급성 축농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질병이 만성화되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도 쉽지 않고 치료가 됐다 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혜은당한의원의 김대복 원장은 만성 축농증 환자는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해지고 밤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며 식욕도 떨어지게 된다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제대로 잠을 자지도 먹지도 못해 성장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한다. 또한 축농증이 길어지면 천식, 후비루 증후군, 중이염 등 이차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만성화되기 이전에 질병을 뿌리 뽑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히 축농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는 농을 제거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축농증을 없애는 치료법은 아니다. 또한 오랜 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같은 약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코 안쪽의 농을 긁어내는 수술 역시 축농증이 생기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거하지 않는 한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김대복 원장은 축농증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 점막의 자극반응이 민감해지고 이로 인한 염증 소견이 심해져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따라서 알레르기에 민감한 체질 자체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축농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한방에서는 축농증을 비연이라고 하는데, 내부의 소화기, 호흡기, 내분비기 등이 허약하여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외부의 풍한습열의 기운이 코나 부비동에 침범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 우리 몸에 있어서는 안 될 염증이나 농들이 환자의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 것이 축농증인 셈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증가시켜서 스스로 부비동에 머물러 있는 농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혜은당한의원에서는 부비동의 농을 제거하여 점막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개인별 맞춤 처방약 신궁환을 통해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신궁환은 알레르기성 체질 및 장부기능 약화로 발생하는 비염, 천식, 축농증, 아토피 등에 쓰이는 개인별 처방약으로 체내에 축적된 독성 물질을 배출시켜 혈액을 맑게 한다. 또한 몸의 기혈상태를 강화해 면역력을 높이고, 폐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증상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김대복 원장은 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염이나 감기를 조속히 치료하고, 평소에 찬 음식을 줄이고,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여름철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축농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에서는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이 좀 더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만성 축농증으로 고생해 온 환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