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주위 농양과 치루 -양재 혜은당 한의원[항문농양,치루치료]

간혹 항문에 알 수 없는 뾰루지가 생겨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굴도 아니고 남들이 보지도 못하는 항문에 생긴 뾰루지가 뭐 그리 대수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으나 실제 항문 주위에 뾰루지가 생겨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이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감기에 걸린 듯 미열이 있으면서 의자나 방바닥에 앉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항문뿐 아니라 전신의 고통을 주면서 생겨난 뾰루지가 바로 항문주위 농양입니다. 이 항문주위 농양은 오랫동안 진행되면 치루로 고생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우선입니다.

    

이러한 항문주위 농양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항문내부에 점액생성을 담당하는 항문샘의 입구를 통해 세균이 침범해 염증이 발생하게 되어 항문주위에 종기와 비슷한 고름이 형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항문 주위에는 항문내부에 점액질을 분비하여 배변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항문샘이 존재합니다. 이 항문샘에 세균이 침투하여 고름이 형성되는 것을 '항문주위 농양'이라 하고 이 농양이 주위 피부로 터져 나온 뒤 항문내부와 항문 밖 피부사이에 고름관이 형성되는 것을 '치루'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항문주위 농양이 치루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치루는 항문주위 농양으로 부터 진행되어 유발되기 때문에 항문주위 농양과 치루는 사람관계에서 부자지간이나 다름없습니다. 즉 항문주위 농양이 아버지이고 치루가 그 아들인 것입니다.

   

항문주위 농양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것은 자칫하면 치루라는 자식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문주위 농양이 생기면 우선 엄청난 통증이 생깁니다. 일반적인 종기가 생겨서 곪는 과정에 통증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곪아 농양이 터져 배농이 되고나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그대로 방치하면 바로 치루가 되는 것입니다.

   

치루는 아주 간단한 형태부터 복잡한 형태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치루는 항문 안에 있는 항문선에서 생긴 염증이 두더지가 땅을 파고 들어가듯 썩어 들어가면서 고름 터널을 만들어 낸 후 항문 옆에 외공을 만드는 무서운 질환 입니다.

   

또한 치루는 초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그 범위가 점점 넓어져 치료하기도 어렵고 회복도 쉽지 않아 초기에 발견되는 즉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루의 증상 중 가장 주요한 것은 고름이 배출되기 때문에 속옷이 젖는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 항문이 항상 묵직하고 불쾌감이 들면서 심해지면 항문 주변이 욱신거리며 통증이 생깁니다. 곪는 과정에서 쿡쿡 쑤시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항문 옆 엉덩이로 콩만 한 크기부터 계란만한 크기까지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이것이 터지기도 합니다.

   

치루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항문선에 생긴 염증입니다. 이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대변이나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항문 사이에 끼게 되고 그것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대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 치루는 잘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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