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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질환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한 구취와 두통 치료 방법은?

 

 

 

어려서부터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을 앓고 있던 K씨(31)는 최근 날씨가 갑자기 싸늘해지면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은 물론 하루 종일 머리가 멍한 느낌과 두통, 심지어 구취와 이명 증상까지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심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특히 심한 날씨 변화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이 악화되면서 두통이나 이명 증상까지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의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외부에서 흡입된 특정물질, 즉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매연 등에 대해 인체 내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면서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두통과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비염으로 인해 심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구강 호흡이 이뤄지는데, 이로 인해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하게 된다. 또 콧물을 너무 세게 풀면 귀가 먹먹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축농증의 발생 원인은 비염과는 다르다. 비염은 코 안 점막에 바이러스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반면, 축농증은 코뼈 양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그러나 비염으로 인해 축농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급성 축농증은 급성 바이러스 비염, 즉 코감기가 발생하면서 코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 유발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중상 중에 공통점은 구취가 심하다는 것이다. 코막힘 증상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입 안이 건조해지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구취가 나게 된다.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심한 일교차로 인해 인체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만큼, 평소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잠을 푹 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비염과 축농증은 백약이 소용없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수술에 의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단정하고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폐, 비, 신의 기능 약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의 원인이므로 면역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증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폐, 비, 신 기능이 강화되면 비중격만곡증과 만성 비후성 비염은 자연스럽게 치유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비염은 풍한형, 풍열형, 기허형 등으로 나뉘므로, 개인별 증상 유형과 체별에 따라 맞춤 한약을 처방한다. 축농증 역시 호흡기 질환에 두루 사용되는 신궁환을 기본으로 삼아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게 약재를 가감한다.

 

 

 

침 치료도 효과적이다. 비염은 전신의 기혈순환, 혈액순환, 투통 등에 좋은 합곡혈, 코의 기능을 증강시키고 점막을 강화하여 외부 공기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영향혈, 인체의 면역계통을 개선하는 곡지혈, 코가 통하지 않거나 두통, 콧물 등에 효과적인 상성혈 등을 포함해 개인에 맞는 경혈을 찾아 시술한다.

 

 

축농증 환자에게는 한약 추출물로 만든 겔 형태의 베농겔을 비강 내에 투입시킨다. 코 속의 농을 제거하고 코 점막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김대복 원장은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는 수술을 받기 전에 인체 내 면역 체계를 바로잡는 한방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