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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해도 나는 심한 구취, 원인이? 후비루증후군이라는 질환

 

 

 

업무상 사람들과의 미팅이 잦은 직장인 J씨(26살)는 하루에 양치질을 대여섯 번이나 한다. 얼마 전부터 심해진 구취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구취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업무에도 지장이 생겨 구취에 좋다는 민간요법과 구강청결제 등을 사용해 보았지만 구취가 생각만큼 쉽게 사라지지 않아 고민이 많다.

 

 

사실 대부분의 구취는 불량한 구강위생 상태로 인해 생겨나기 때문에 구강관리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구취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J씨처럼 구강관리를 해도 구취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을 앓고 있을 때다.

 

 

 

 

◆ 원인도 다양한 구취, 방치해선 안되는 이유

 

 

혜은당한의원 한의학 박사 김대복 원장에 따르면 구취는 구강에 이상이 없어도 생길 수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한 구취다.

 

 

비염과 축농증은 코에 나타나는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공통적으로 코막힘을 유발하는데, 이때 구강호흡이 잦아지면서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구취가 생겨난다. 입안에 침에는 향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는데, 침분비가 어려워지면서 입안의 세균번식이 일어나 구취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축농증은 코막힘 외에도 누런 콧물을 유발하는데, 이 콧물에서는 심한 악취가 나기 때문에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들 질환이 오래 지속될 경우 합병증으로 생기는 후비루와 편도결석 역시 구취의 원인이 된다.

 

 

 

 

코와 목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목으로 넘어가는 질환인 ‘후비루’의 경우 목으로 넘어가는 노폐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질소화합물을 분비해 구취를 유발한다. 또 입 안쪽 편도에서 결석이 생성되는 ‘편도결석’은 결석 자체에서 역한 냄새가 발생해 구취의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소화불량, 만성위염,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경우 정상적으로 소화기관을 거쳐 내려가야 하는 부식된 음식물들이 다시 역류해 구취를 유발 할 수 있으며, 간질환인 간염, 간경화, 간부전, 담낭질환 요독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구취가 생길 수 있다.

 

 

김대복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볼때 간과 위에 열이 많거나 몸에 독소가 많은 경우 구취가 날 수 있는데, 불규칙한 식생활, 술과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폭식을 하게 되면 위에 열이 쌓여서 구취가 생기게 된다”며 “기관지 확장증이나 패농양, 괴사성 종양등 폐와 기관지 질환이나 당뇨나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구취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질환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받아야만 구취를 없앨 수 있다. 비염과 축농증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시행되며, 편도결석은 결석자체를 없애 구취를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후비루와 편도결석의 경우 선행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을 우선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비염과 축농증 치료의 경우 먼저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 코 점막 기능을 회복시킨 후 외부의 유해 물질을 차단시키며, 인체장부의 기능을 강화시켜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편도결석과 후비루는 개인별 증상별로 원인을 파악해 치료가 이뤄진다.

 

 

김대복 원장은 “한방치료는 체질을 개선하고 근본원인을 치료해 구취를 재거하는 것 뿐 아니라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재발률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며 “구취의 원인이 되는 해당장부의 열이나 담음, 습열담, 허열 등을 개인별 증상별로 원인을 잡아 몸의 열을 조절하고, 순환시켜 체질을 개선한다. 또한 해장 장부 뿐 아니라 폐, 비, 신의 기능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 체질을 개선시켜 자연스럽게 구취를 재거한다”고 말했다.

 

 

 

 

혜은당한의원은 기본치료에 더해 효소와 발효생식을 이용한 해독요법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없애며, 입안의 세균억제와 편도나 입안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로 구성된 구청수를 처방해 빠른 치료효과를 얻고 있다. 또 개인의 증상에 따라 비약인 ‘비염고’와 ‘청비수’ 등을 처방해 코 점막내 부종과 염증,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김대복 원장은 “구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양치질시 볼 안쪽과 잇몸도 같이 닦아주며,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많이 섭취하고, 생리식염수를 따뜻하게 해서 하루 2~3회 정도 세척 해주면 구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섬유질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기 있는 음식과 담배와 음주, 구강호흡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몸의 이상으로 구취가 있다면 이는 몸의 건강이 위험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증상초기에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은 만성 질환들의 치료에 대한 불신이 커진 환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만족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