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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겨울철 불청객 피부질환 건선 치료법

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해지는 겨울철이 되면 사람의 피부는 으레 건조해지기 마련입니다. 건조한 날씨도 원인이 되지만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공기도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특히 난치성질환인 건선이 있는 경우에는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와 실내, 건조해진 피부가 엄청난 증상 악화와 더불어 괴로움을 줍니다.

  

 



건선은 간단히 말하면 은백색의 인설이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만일 여기에 염증까지 동반된다면 겨울철은 곤혹스러운 계절이 되고 만일 두피에 건선이 있는 경우라면 탈모가 심해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게 됩니다. 특히 좁쌀처럼 붉은 반점이 오돌토돌 나는 증상으로 인해 심한 경우 아무리 더운 여름철에도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지 못할 정도입니다.

   

건선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피부질환이지만 유전 및 환경인자들에 의해 인종, 종족간의 발병빈도가 달라 미국에서의 건선 환자는 전 인구의 1.5~2%까지 된다고 합니다. 동양인은 다행히도 이보다는 낮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녀 간의 빈도 차는 없지만 계절적인 변화가 건선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습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건선은 난치성이다 보니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증상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므로 질환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실제 대한건선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건선 환자 전체의 9.7%가 자살 충동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건선은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게다가 건선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조기 치료가 우선 되어야 하는 질환 입니다.

 


 


건선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온몸에 작은 좁쌀 모양의 붉은 발진이 버짐처럼 퍼지면서 그 부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입니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잘 생기며 만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잘 치료되지 않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선의 치료는 단순히 피부의 치료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 주력합니다. 외형적으로도 흉하지만 그 증상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건선의 한의학적 치료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 건선은 선창으로 분류되어 '제병원후론'으로 처음 기재되었고 문헌상 송피선, 백사, 우피선, 사풍, 백선, 백곡창, 비풍, 은층병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발병의 원인은 풍사風邪가 피부에 침범해 혈조血燥가 되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임상 증상에 따라 혈열형, 혈조형, 혈어형 등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근본적으로 신음부족과 폐진조, 혈허 등의 신체 음액부족 상황에서 풍과 건조함이 생기고 피부가 자양되지 못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건선의 경과를 살펴보면 급성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민성적인 경과를 보여 한의학에서는 허증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부에 진액을 공급하여 염증으로 향진된 대사를 안정시키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건선의 치료는 풍, 습, 한, 열, 풍열, 풍한 등 외기의 나쁜 기운이 침범하여 혈액 애 열과 독이 생겨 발생하는 외인의 경우 먼저 외기의 나쁜 기운을 몰아애는 치료부터 하고 청열 해독하여 혈을 맑게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과로, 간, 비, 신장의 허약으로 혈이 부족하여 혈액에 열과 독이 발생한 경우에는 먼저 오장육부의 허한 곳을 보강하고 혈을 보충해주며 형액에 발생한 열과 독을 없애주는 치료를 합니다.

 

그밖에 개인별 맞춤 한약 및 침 치료, 한방 추출액을 도포하는 방법과 고농도 산소 아로마 테라피요법을 병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