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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목 후두염인줄 알았더니 매핵기?

 

 

답답한 목 후두염인줄 알았더니 매핵기?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후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로 후두점막의 저항력도 약해져, 목에 쉽게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단순한 ‘목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목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목에 이물감을 유발하며, 구토와 두통, 불면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한방에서 말하는 ‘매핵기’다.

 

 

이 ‘매핵기’란 ‘목에 솜덩어리나 복숭아씨 같은 것이 걸려있는 것처럼 느끼는 이물감’을 말하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목구멍에서 느껴지지만 겨드랑이나 가슴 부위에서 이물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오래되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시리기도 하며 구역질이 나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음식물을 섭취가 어려울 수 있는데, 특히, 두통·불면·불안 등의 정신적인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매핵기를 칠정(기쁨(희,喜), 노여움(노,怒), 슬픔(애,哀), 두려움(구,懼), 사랑(애,愛), 싫어함(오,惡), 바람(욕, 欲))으로 기가 울결되면 담연이 생기고, 이것이 기를 따라 몰리면 뜬뜬지고 커지면서 덩어리 같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몸이 극복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로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 큰 사고를 당한다거나, 크게 화를 낼 일이 있었다거나 흥분·긴장 등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가 생길 때 쉽게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에게서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외에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산 역류로 인한 인후두 염증 또는 식도 근위부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압력 증가 등으로도 생길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매핵기를 ‘인두종괴감’이나 ‘히스테리구’라고 부르며, 역류성식도염 등 원인 질환 있는 경우에는 원인질환을 치료해 증상을 개선한다. 그러나 대부분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인 경우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일반 검사나 내시경을 통해서 아무런 이상소견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매핵기 치료에 있어 기관지뿐 아니라 특정 장기에 열이 쌓이거나 기가 울결되어 발생하는 것을 근본원인으로 보고, 환자의 체질과 영양상태, 전체적인 몸의 균형 등을 고려해 신체의 열을 조절하고 순환시켜, 울결된 담연을 치료한다. 또한 몸의 체질을 개선해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재발률을 낮추는 것도 장점이다.

 

 

 

사실 매핵기 초기의 경우 증상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는데,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피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화를 다스리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큼,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가슴이 답답한 것 뿐 아니라 숨이 쉬어지지 않는 등 다양한 증상도 동반되기 때문에 가급적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 받는 것이 좋다.

 

 

◆ 매핵기 예방법 TIP

▲ 과로를 피하고 운동으로 체력을 키운다.

▲ 찬 음식 찬 음료를 피하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나 술,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냉온욕이나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 식후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며, 배와 얼굴을 자주 마사지 한다.

▲ 흡연은 폐와 위에 열을 유발하고, 목과 기관지에 가래를 생성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